[2025학년도 대입 전략] 19개 대학, 논술로 5470명 선발…고려대도 부활, 정시 선발 40%대…수능 영향력 여전히 높을 듯

입력 2023-11-06 10:00   수정 2023-11-07 09:13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에도 주요대는 정시로 40% 이상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 이월까지 감안하면 주요대의 최종 정시 비중은 평균 40%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정시뿐 아니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까지 감안하면 주요대 입시에서 수능 영향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학년도 주요 21개대 선발 규모를 분석해본다.


고려대가 2018학년도 논술전형을 폐지한 후 8년 만에 논술전형을 부활한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344명을 논술로 선발할 계획이다. 21개대 내 논술 실시 대학은 전년 18개 대학에서 금년 19개 대학으로 늘었다. 모두 5470명(21개대 전체 선발 중 8.7%)을 뽑을 예정이다.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부활하면서 대표적인 경쟁 관계인 연세대와 경쟁 구도가 어떻게 만들어질지가 큰 관심거리가 됐다. 두 대학 모두 논술100으로 선발해 논술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고려대 논술전형은 수능최저로 국수영탐 4개 등급합 8을 요구한다. 경영대학의 경우엔 4개 등급합 5로 수능최저가 상당히 높다. 연세대는 순수한 ‘논술100’, 고려대는 사실상 ‘논술+수능’ 전형으로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상당수 대학에서 높은 수능최저를 요구해 ‘논술+수능’ 전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19개 대학 중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단국대(죽전), 아주대, 인하대 등 6개 대학만 수능최저가 없고, 나머지 13개 대학은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선발 인원 규모로 보면, 인하대가 458명(12.0%)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중앙대 430명(11.6%), 홍익대 384명(14.2%), 성균관대 381명(9.9%), 연세대 351명(9.2%), 고려대 344명(8.0%)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주요 21개대 정시선발 2만5634명에 달해
종로학원이 전형계획안 정원 내외 기준으로 2025학년도 선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주요 21개대의 정시 선발 인원은 총 2만56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정시를 합한 전체 평균 40.8%를 정시로 선발한다. 대입 선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정시는 대부분 수능 위주 선발이다. 다음으로 수시 학생부종합 34.9%(2만1966명), 학생부교과 12.1%(7605명), 논술 8.7%(5470명), 실기·실적 3.5%(2189명) 순으로 선발 비중이 높다.



대학별 정시 비중을 살펴보면, SKY는 평균 42.2%(4888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학교별로 보면 연세대 44.1%(1682명), 서울대 41.5%(1441명), 고려대 41.2%(1765명) 순으로 정시 선발 비중이 높다. SKY를 제외한 주요 10개대는 평균 41.8%(8534명)를 정시로 뽑을 예정이다. 10개대 그룹에선 한양대의 정시 비중이 43.7%(1427명)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경희대 43.3%(1192명), 중앙대 43.0%(1588명), 한국외대 42.7%(755명), 서강대 41.0%(717명), 성균관대 40.7%(1562명), 이화여대 38.5%(1293명) 순으로 정시 선발 비중이 높다. 주요 15개대는 평균 41.5%(5551명)를, 주요 21개대는 평균 38.1%(6661명)를 정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발표된 인원은 최초 선발 계획이다. 수시 이월을 감안하면 정시 최종 선발 규모는 대학별로 40%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종합 34.9% 선발… 서울대 1962명 최다
수시 학생부종합은 서울대의 선발 인원이 1962명(56.5%)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고려대 1495명(34.9%), 인하대 1435명(37.7%), 성균관대 1395명(36.4%), 국민대 1338명(40.8%), 한양대 1217명(37.2%), 중앙대 1215명(32.9%)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21개대를 모두 합하면 2만1966명(34.9%)에 달한다.

학생부교과는 21개대 중 서울대를 제외한 20개 대학에서 운영한다. 총 7605명(12.1%)을 선발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선발 인원이 615명(14.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인하대 613명(16.1%), 동국대 543명(17.6%), 연세대 500명(13.1%), 국민대 497명(15.2%), 건국대 441명(13.2%)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큰 편이다.

학생부교과도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아 수능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농어촌 등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학생부교과 기준으로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등 3개 대학을 제외한 17개 대학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정시·수능최저 등 감안하면 수능이 가장 중요
주요대를 중심으로 정시 40% 이상 선발 방식이 안착하면서 수능은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됐다. 정시뿐 아니라 수시 수능최저까지 감안하면 수능의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정시 중 수능 위주 선발과 수시 수능최저 적용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21개대 평균 64.0%(4만248명)에 달한다. 열에 여섯 이상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SKY는 이 비율이 73.8%(8542명)로 더 높다. SKY를 제외한 10개대는 평균 66.6%(1만3598명), 주요 15개대는 62.4%(8347명), 주요 21개대는 55.8%(9761명)로 분석된다. 주요대 입시에서 수능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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